화명일신기독병원 직원수련회

3월 27일(수)부터 28일(목)까지 이틀간 화명일신기독병원 직원수련회에서 강의했다.
보통 수련회라고 하면 수련회를 직장을 닫고 수련회에 집중하는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여긴 그렇지 않다.
27일은 근무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28일은 근무를 마친 후 5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신앙강좌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직원들 입장에서 첫날은 보통 날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야 하고, 둘쨋날은 1시간 늦게 퇴근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큰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참석 자체가 어려운 일정이었다.
직원수련회라고는 하지만 신앙적인 모임이라 참여를 강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비신자의 비율이 1/3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이 일을 위해 원목인 김외숙 전도사님이나 기독교인 부서장들이 한 달 이상 기도했고, 경품을 준비하는 등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애를 많이 썼다.

사회를 맡은 원목 김외숙 전도사님 [사진 강신욱]

집에서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해서 화명일신기독병원에는 7시 20분에 도착했다.
시각에 맞춰 장소에 도착해보니 60명 가까운 의료진과 직원들이 모여있었다.
수련회 전체 주제는 ‘기독교가 말하는 죽음과 삶’이었고, 첫날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가는 존재’라는 제목으로, 둘째날은 ‘첫째 부활과 둘째 사망’이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신자는 기존의 개념을 정리하고, 비신자는 기독교가 무엇을 믿는 것인지, 복음이 무엇인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순서지
첫째날 시작하기 직전 [사진제공 화명일신기독병원]
첫째날 강의 모습
둘째날 강의 모습

오늘(29일) 원목 김 전도사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그중 비신자들의 피드백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조금은 어려운 것 같았으나 좋았던 것 같다.
  • 목사님이 좀 멋있게 보였다.
  • 큰 태블릿을 가지고 오시고 옷도 깔맞춤한것같다.
  • 파스칼 이야기와 보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점수로 매겼더니 90점을 상회했다고 하니 아주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