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서울에서부터 운전해서 밤늦게 도착했다.
수요일 오전에 초신자 성경공부가 있었는데, 한 명이 몸살이 났다며 성경공부를 쉬자고 연락이 왔다.
사실 너무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성경공부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수요일 오전에 잘 쉬었고, 오후에 다른 만남을 좀 수월하게 가질 수 있었다.
오늘 그 초신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나는 몸은 좀 어떠냐고 물었다.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사실은 몸살이 나지 않았는데 전날 무리한 내가 쉬도록 하기 위해 그랬다는 것이다.
아프다고 하지 않으면 공부를 강행할 것 같아서 아픈 척을 했다는 것이다.
그 마음 씀이 참 고마웠다.
이런 배려가 몸은 물론이고 마음도 힘 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