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림산기도원

음력 섣달 그믐, 어머니 생신이다.
어머니가 친한 권사님과 함께 연휴 사흘간 기도하기로 했다고 하셔서 감림산기도원에 모셔다드렸다.
대학교 1,2학년 때 편의점 드나들 듯 자주 오던 곳이었는데 35년 만에 왔다.

감림산기도원에 다닐 때, 나는 집회에 참석하기보다는 친구들과 뒷산에 올라가 밤새도록 기도하곤 했다.
그동안 새로 생긴 건물도 있지만 기도하던 뒷산은 그대로였다.
그곳에선 또 누군가가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세월은 꿈같이 흘렀고 한 세대가 또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