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강동교회 전도세미나

지난 주일(4/6) 오후 124년 역사를 가진 구미강동교회에서 오후예배 설교를 했다.
4월말 전도초청행사를 앞두고 전도세미나로 나를 청한 것이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의 배려로 10시에 모임을 가지고 11시에 출발했다.

운전해서 구미까지 가는 길에 주일예배 실시간 영상을 듣는데, 국광승 담임목사님이 ‘오래참음’에 대해 설교하시며 설교가 길어도 시계를 보는 성도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시간 제한없이 마음껏하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2시에 시작한 예배가 3시를 넘어가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오전예배 설교 이야기를 했더니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설교만 1시간30분을 했고 예배는 4시에 마쳤다.
광주 양림교회에 이어 100년 넘는 교회의 설교 시간 역사를 새롭게 썼다.
영상에서 설교는 40분부터 시작한다.

예배후 장로님들이 악수를 청하길래 “너무 길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더니 “아닙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정말 도전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전도에 솔선수범하신다는 장로님들의 연륜과 아량이 느껴졌다.

그날밤 전도 담당 목사님이 저녁에 30대 부부들과 모임 후 연락을 주셨다.
임산부도 있었는데 그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며 은혜를 나누느라 평소보다 모임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했다.
마른 막대기와도 같은 나를 사용해주시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