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 북토크에 다녀왔다.
천종호 판사님은 ‘호통판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소년법원의 판결 중 자녀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부모에게 호통을 치는 영상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천 판사님은 ‘사단법인 만사소년’이란 단체를 운영하며 비행청소년들의 계도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목사도 쓰기 부담스러워 하는 로마서에 대한 이야기를 현직 판사가 썼다는 점도 특이하지만, 유대인 바울과 유대인과 헬라인의 다문화가정인 디모데와 헬라인 더디오의 대화식으로 풀어나간 기술방식이 아주 독특하다.
서문에 천 판사님이 로마서를 이해하는 것을 신앙의 숙제처럼 여겼고, 얼마나 많이 듣고 읽고 연구했는지가 나와 있다.
책 자체도 놀랍지만, 한 달만에 원고를 완성한 점이나 한 시간 동안 본인이 이해한 로마서를 강의하는 내용도 보통 수준이 아니었다.
부산대학교 법학과 선배이기도 한 천 판사님께 인사를 했다.
“판사님, 축하드립니다. 목사가 쉬운 로마서 책을 못써서 이런 책을 쓰시도록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천 판사님은 겸손하게 응답했다.
“무슨 말씀을요. 보시다가 잘못된 부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