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문자

목사가 하는 일은 어차피 세상적 가치와 거리가 있다.
그래서 가끔 내가 하는 일이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같이 느껴지고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라고 자문할 때가 있다.

예전 내가 담임했던 남서울평촌교회의 청년이 장문의 톡을 보내왔다.
그동안 법학전문대학원을 진학했고, 검찰청에서 연수 등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네게 톡을 보내왔던 청년이다.
이런 톡을 받으면 잠시 위로를 얻고 힘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