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보지 않는 꽃

아파트 외진 화단에 난데없이 흰 꽃이 하나 피었다. 분명 오늘 아침에도 없었는데,내가 못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다. 꽃은 봐주는 사람 없다고 엉성하게 피는 법이 없다.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게 잘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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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리즈] (2)기도

기독교의 기도는 다른 종교의 기도와는 다른 점이 있다. 기도를 받으시는 분이 기도의 내용에 대해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예배 때에도 배운대로 기도해야 한다. 마태복음 6:31-33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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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검정고시 응시

오늘 막내가 중졸 검정고시에 응시한다. 부산으로 전학하고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자퇴하고 대안학교를 다니는 중이다. 참 좋은 민들레학교를 만나 감사한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비로서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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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이 된 뮤지컬 식구들

기독교 뮤지컬인 ‘더북’, ‘요한계시록’, ‘요한복음’ 등으로 기존신자는 물론이고 초신자나 비신자에게도 원색적인 복음을 문화로 전하는 ‘(사)문화행동아트리’라는 단체가 있다. 이들은 복음화율이 낮고 주말공연이 주를 이루므로 신앙생활 하기가 힘든 공연계에서 ‘문화선교사’를 자처하며 헌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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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님, 수고하십니다”

부산으로 이사오기 전에도 그랬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주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했다. 올 여름엔 더위가 너무 심해 택배기사님들에게도 인사하기 시작했다. 아니, 인사하기로 작정한 게 아니라 이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배달하는 분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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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kg

대학교 입학 당시 내 체중은 55kg이었다. 26살 결혼 무렵 내 체중은 63kg이었다. 허리 사이즈는 27인치여서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았다. 체중을 불리고 싶었다. 결혼하고 3년 뒤부터 체중이 불기 시작했다. 70kg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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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회에서 본 샘물

부산에 온 지도 1년 반이 지났다. 수도권에서 20년 넘게 살았으니 부산에는 옛날 친구들 외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페이스북으로 서로의 소식을 보고 답글을 달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이 있다. 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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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방학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입추를 맞았음에도 열기는 전혀 식을 줄 모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방학이다. 낮은울타리도 방학을 했다. 성경공부 뿐만 아니라 예배도 방학을 했다. 예배에 참석하는 가정들의 형편을 듣고 의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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