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訃音)

20년 넘게 목회하며 경험한 것 중 하나는 환절기에 장례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봄에 많은데, 춥고 긴 겨울을 나신 어르신들이 봄이 되었다고 안도해서 그런지 봄에 부음이 많다. 물론 생명은 하나님께 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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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 클로버

어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심식사로 초밥을 먹었다. 초밥 옆에 장식처럼 나오는 무순(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먹지 않는다) 사이에서 네 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다. 어린 시절 들판이나 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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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들

나는 도시선교를 하고 있다. 선교사가 현지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먼저 이웃과 친구가 되고, 그 후 기회가 되면 복음을 전한 후 그들을 모아 교회를 세우는 방식이다.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 친구들을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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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화 교체

몇 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집에서 맨발로 바닥을 딛는데 뭔가 불편했다. 그래서 실내화를 신기 시작했다. 20년간 함께했던 교회를 사임하고 부산에 작은 집을 세로 얻어 나 혼자 들어갔다. 아무 것도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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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본다는 것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시력검사를 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담임선생님이 시력검사표를 칠판 옆 빈 공간에 걸자 아이들이 서로 자기는 어디까지 보인다며 경쟁하듯 말했다. 곧 선생님은 보이는 걸 미리 말하면 안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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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날 기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어떤 것이 하나님을 만날 기회일까? 많은 사람들의 의문이고 질문이기도 하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시 32:6상) 주님을 만날 기회를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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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친구소식

부산에 내려오니 학창시절 친구들 소식을 더 잘 듣고 연락이 된다. 대부분 겉으로는 50대에 들어선 인생 답게 안정적으로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간혹 안타까운 소식도 듣게 된다. 노환이나 치매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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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춘기

큰 딸이 “지난 주간 주초에는 학교 가는 것이 즐거웠는데, 지난 금요일에는 학교 가기가 너무 싫어 자신이 아닌 것 같았어요”라고 했다. 내가 피식 웃으며 “그게 사춘기야” 했더니, 막내가 “아직도 사춘기야?”라며 거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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