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을 하지 않아요”

거의 25년 전 일이다.결혼 후 약 1년 뒤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명절을 맞아 추모예식을 하는데 가족 서열상 막내였지만 교역자라는 이유로 내가 예배를 인도하게 되었다. 나는 습관적으로 첫 멘트를“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라고 했다.그리고 나는 진지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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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기독교

그동안 모았던 스크랩 자료를 정리하다가 2008년 1월 한국어판 뉴스위크 기사를 봤다. 중동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는 내용이다.그들의 형편은 이해되지만 기독교가 획일화되는 우려를 표했다.지금부터 십몇 년 전이니 지금은 상태가 더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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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화장실에서

요즘 깨끗해진 고속도로 휴게소 남자화장실 소변기 위에는 격언들을 붙여 놓은 경우가 많다.교회당이나 기독교 시설 남자화장실에 가면 소변기 위에 주로 성경 구절이 적혀 있고, 심지어 신대원 화장실에는 히브리어나 헬라어가 적혀 있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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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전도

내 학창시절, 우리 가족은 늘 가정 예배를 드렸다.그때 빠지지 않던 것이 아직 믿지 않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기도였다.어떤 때 선친은 그 기도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다.나와 내 동생도 당연히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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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안정적인 교회를 떠나는 게 나도 두렵다.가장으로서 가정의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매달 계좌로 들어오던 사례금을 포기하자니 막막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네 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지?’이런 걱정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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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며

나도 두렵다.안전하고 보장된 울타리를 떠났는데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설렘이 있다.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궁금하다. 그런 기대를 하게 만든 성경 구절이 있다.읽을 때마다 흥분이 되고, 되뇌이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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