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전망 단상

어제 하루종일 비가 왔다. 아침에 바닷쪽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온다. 가득했던 구름이 잠시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그 하늘을 보며 심호흡을 한다. 구름이 너무 짙어 해가 없어졌다고 느낄 정도가 있다.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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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

출애굽기 13:21,22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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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은밀한 일

낮은울타리 도배를 마쳤을 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말씀이 있다. 구약 예레미야 33장 2절과 3절 말씀이다. 나는 낮은울타리에서 기도할 때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암송한다.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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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치유자

헨리 나우엔의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책이 엄청나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제목이 워낙 인상적이라 책 제목인 줄도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나도 책을 읽었고, 그 표현을 설교나 상담에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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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 순종 = 기다림

주님이 ‘가라’하시면 가고, 주님이 ’서라’하시면 서는 것이 ‘순종’이다. 그런데 주님이 ’가라’하시는지, ’서라’하시는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주님이 동행하시는 걸로 위로를 삼으려는데, 욥의 고백(욥기 23:9)처럼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주님이 보이지 않는다. 이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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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주일(聖守主日)

주일 아침에 청사포부터 미포를 거쳐 해운대 해변까지 왕복하며 8km 가까운 거리를 1시간 30분 동안 1만 보 이상 걸으며 내 건강을 지키며, 쳐다만 봐도 힐링이 되는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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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가는 대로

언제부터인가 봄이면 다양한 꽃을 찍어 SNS에 올렸다. 그러고 싶었다. 올해는 봄이 되었지만 꽃을 찍지도 올리지도 않았다. 그러고 싶어서.

만남과 사귐

나는 자녀가 넷이다. 첫째부터 막내까지 열 살 터울이라 우리집은 10년 넘게 기저귀와 분유가 끊이지 않았고, 여섯 식구가 늘 북적였다. 아이들이 자라며 4인용 식탁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큰 식탁을 샀다. 홈스쿨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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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코로나로 자가격리를 마치고 2주가 지났다. 그러나 내 입은 여전히 뜨거운 물로 심하게 덴 것처럼 엉망이다. 배가 고파도 먹고 싶은 음식이 없고, 예전처럼 먹지도 못한다. 아마 내가 상대적으로 약한 소화기관으로 코로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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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여운학 장로님과 이슬비장학회(1)

나는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기독교 출판사로 알려진 규장의 이슬비장학회(나중에 ‘303비전장학회’로 이름을 바꿨다)의 장학금을 받았다.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회인데 이름이 좀 시적이다.장학회 대표이신 여운학 장로님이 비신자들에게 전도하되 이슬비같이 어느새 옷이 젖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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