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의 비유와 과학의 한계
플라톤의 ‘국가론’에 유명한 ‘동굴의 비유’가 나온다. 동굴 가장 안쪽에는 쇠사슬에 묶여 동굴 안쪽의 그림자만 볼 수 있고, 메아리만 들을 수 있는 일단의 무리가 있다. 여전히 동굴 안이지만 앞에서 언급한 무리 …
플라톤의 ‘국가론’에 유명한 ‘동굴의 비유’가 나온다. 동굴 가장 안쪽에는 쇠사슬에 묶여 동굴 안쪽의 그림자만 볼 수 있고, 메아리만 들을 수 있는 일단의 무리가 있다. 여전히 동굴 안이지만 앞에서 언급한 무리 …
과학은 모든 것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근거가 분명하다고 여긴다. 과학적 근거를 가졌다고 하면 사실이고 오류가 없다고 믿는다. 정말 그럴까? 과학적 근거의 기본이 되는 무엇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 곧 인식하는 것이 …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이다.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이 인식가능한 실험만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학역사도 있고 과학철학도 있다. 사상이 없으면 …
보편적으로 자연과학을 뜻하는 ‘과학’의 사전적 의미는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체계적인 지식이다. 과학의 대상을 보면 처음에는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져지는 경험가능한 것들이었다. 그러다가 가시광선 바깥의 적외선과 …
‘초월(超越)’은 경험이나 인식의 범위 바깥에 있는 것을 말한다. 내게는 수학이나 과학이 초월이다. 대학에서 이과 계열의 전공서적을 보는데 읽을 수도 없고 전혀 공감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내게는 마치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보는 것과 …
초등학교 때 현미경을 통해 본 세상은 별천지였다. 눈으로 겨우 볼 수 있는 것을 재물대에 올려 놓고 대물렌즈를 조절하면 그 안에 엄청나게 복잡한 세상이 또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
보통 과학은 인간의 삶을 개선하고, 문학, 예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본다. 그에 반해 신학은 인간의 삶을 신에게 종속시켜 자유롭지 못하게 구속하고 위의 세 분야와 충돌한다고 여긴다. 나는 이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