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 낮은울타리예배

12월 첫 주일 예배이다.
지난 주중에 코스트코에서 허벅지 높이까지 올라오는 포인세티아 화분 두 개를 사서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새시 좌우편에 두고 성탄절 시즌 분위기를 냈다.

평소보다 일찍인 30분 전에 양산에서 식구들이 도착했다.
왜 이렇게 일찍 오셨냐고 물으니 설교 영상을 찍을 때 뒷배경을 미리 없애는 세팅을 미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늘 예배후 뒷배경을 없애는 편집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제는 10여 분으로 작업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세팅이 시간보다 오래걸려 11시가 넘었다.
그동안 제주 제이홈처치 이강혁 목사님이 보내준 맛있는 귤을 나눠 먹으며 기다렸다.
한 식구가 새로 나온 녹차가 들어간 초코파이를 사와서 그것도 맛있게 먹었다.

11시 1분 전 새식구가 도착했다.
늦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는데, 아직 세팅이 끝나지 않아서 늦은 것 아니라며 위로했다.
포차집 사장님에게 연락이 없어서 출석여부를 물을 겸 연락을 했더니 어젯밤 새벽까지 손님이 있어서 전화를 받고 겨우 일어났다고 했다.
늦게까지 손님이 있으면 좋은 것이니 푹 쉬라고 하고 예배를 시작했다.

설교 본문이 어느덧 요한복음의 마지막 21장 뒷부분에 이르렀다.
올해 내에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배 후에는 다음주 광주 양림동 선교유적지 탐방 가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눴다.
누가 참석을 할 수 있는지, 카풀을 어떻게 할지, 토요일에 출발하는 팀은 누구이며, 일요일에 오는 팀은 몇 시까지 올 것인지 등을 의논했다.
모두가 참석하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건강과 직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식구가 있어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