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예수님은 이 대답을 기뻐하셨다.
이어 예수님은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 기록된 이 사건을 두고 예수님이 세우시려는 교회의 기초가 이 대답을 한 베드로라고 하기도 하고, 예수님을 향해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고백 자체라고 하기도 한다.
과연 교회의 기초는 무엇일까?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실 때 귀신이 예수님을 향해 말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또 귀신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 언급된 내용은 베드로가 고백한 것과 똑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고 말하지 못하게 했다.
베드로라는 개인이 감히 교회의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없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내용도 단순히 교회의 기초가 되는 주문이 아니다.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자체가 교회의 기초이시다.
그분의 영을 받아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자들은 그분 위에 세워지는 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