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아보면 교회가 너무 많은 것처럼 보인다.
가끔 언론매체가 편의점과 교회 수를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교회는 똑같지 않다.
열광적으로 기도하는 스타일의 교회도 있고, 조용히 기도하는 스타일의 교회도 있다.
전자악기를 동원해서 콘서트 스타일로 찬양하는 교회도 있고, 오르간과 피아노로 클래식 분위기로 찬양하는 교회도 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교회도 있고, 일절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교회도 있다.
내 스타일과 맞지 않을 때는 “저런 교회에도 사람들이 모이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고, “저런 교회는 교회도 아니다”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실은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그르다고 할 수 없다.
내(단체)가 정확무오하고 변치 않는 진리나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도 어제와 다르고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이 다양한 스타일의 교회를 예비하셔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이다.
편의점이 많으면 그만큼 이동거리 없이 언제 어느 때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이단이 아닌 것을 전제할 때, 교회가 많은 것은 사람들에게 획일적인 방법이나 스타일을 요구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