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과 성탄절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남천동에 있는 ‘에코토피아’라는 곳이었는데,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비건(vegan, 채식주의) 식당이었다.
카탈로그를 만들어 왜 이런 식당을 운영하는지, 어떤 음식이 있는지, 수익금으로 무엇을 하는지 설명했다.
두부 스테이크와 야채 그라탕을 시켰는데 정말 고기나 인공양념의 맛이 없었다.
샐러드 드레싱도 그냥 레몬을 짜서 즙으로 해결했다.
그동안 성탄절은 예배하고 가족과 보냈는데, 2021년 성탄절은 비신자 친구와 식사를 하는 독특한 경험을 가졌다.
친구가 헤어지면서 말했다.
“신욱아, 니삐(너밖에) 없다. 영혼이 맑아지는 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