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치우는 손길
낮은울타리까지 가는 길에 가끔 만나는 어르신이 있다. 주름이 많고 야위어 한눈에도 나이가 아주 많은 분임을 알 수 있었다. 좁은 오르막 보도에 뜬금없이 의자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낮은울타리 …
낮은울타리까지 가는 길에 가끔 만나는 어르신이 있다. 주름이 많고 야위어 한눈에도 나이가 아주 많은 분임을 알 수 있었다. 좁은 오르막 보도에 뜬금없이 의자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낮은울타리 …
내가 가끔 가는 테니스장에는 여느 클럽과 마찬가지로 고령의 테니스 클럽 고문님이 있는데, 자녀들이 서울과 해외에 있어 홀로 지내신다. 1년 전 연락이 닿지 않아 내가 찾아가서 경찰을 불러 들어가보니 쓰러져 계셔서 …
가정에서 지낼 수 없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생활하게 하는 ‘청소년단기쉼터‘라는 곳이 있다. 집이 있어도 들어갈 수 없는 고등학생 A와 집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중학생 B는 그곳에서 만났다. 다른 …
소년법원의 처분을 받고 청소년회복센터에 온 아이들이라고 해서 모든 프로그램을 강요할 수 없다. 특히 나는 봉사자 입장이라서 더 그렇다. 나는 신입 학생이 보이면 그 아이에게 우선 이름과 학년을 묻는다. 이어서 내 …
테니스를 치자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연락하는 은퇴 목사님이 있다. 7월 초에 수련회 참석 중이라 거절한 적이 있어 무더위 중이지만 예의상으로라도 가야될 분위기였다. 보통 오후 서너 시에 만나 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