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존의 스타일로 교회를 세우려는 마음이 없다.
오히려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교회를 세우는 방식으로 세우려 한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가면 예배당을 덜렁 얻지 않는다.
먼저 선교지 주민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애쓴다.
그렇게 만난 사람들 중 마음을 연 사람과 대화를 한다.
복음을 전하고 성경공부를 한다.
세례를 주고 양육하여 성도로 세운다.
그런 사람들을 모아 굳이 장소가 필요하면 건물을 얻는다.
요즘 도시에서 교회나 복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한두 번 다녀 본 경험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런데 교회와 복음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그들이 복음과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갈증으로 신에 대한 갈망은 오히려 더해 가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도 살아계신 참 신과
세상의 결박으로부터 자유케 할 참 복음이지
기독교 건물과 종교형식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
내가 이런 마음을 갖고 있으면
하나님이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게 해주시리라 믿는다.
예수님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며
새로운 양식의 예배당 건물을 얻고,
새로운 양식의 예배순서를 고안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영이 거할 진짜 성전인 사람들을 찾아 다니셨던 것처럼.
선교지에서 했던 방식을 도시에서 행한다고 해서
이것을 ‘도시 선교’라고 한다.
예수님이 시초이시고, 많은 선배가 했던 방식이니
내가 특이한 것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