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입추를 맞았음에도 열기는 전혀 식을 줄 모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방학이다.
낮은울타리도 방학을 했다.
성경공부 뿐만 아니라 예배도 방학을 했다.
예배에 참석하는 가정들의 형편을 듣고 의논을 했다.
8월 둘째 주일까지 방학을 하기로 했다.
기존 신자들은 주일 예배를 쉬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비신자들은 당연히 여기고 좋아한다.
“목사님도 더운데 푹 쉬세요”라고 말한다.
혼자 넥타이 매고 있으려니 힘들었는데, 참 감사하다.
낮은울타리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낮은울타리 주일예배 때 했던 설교를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앗, 그럼 나만 방학숙제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