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학 장로님 사진 앞에서

오래만에, 그리고 여운학 장로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처음으로 규장사옥을 방문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라는 간판이 세워진 건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보고 삶의 용기와 신앙적 도전을 얻었다고 하는 바로 그 간판이다.
30년에 가까운 그 문구와 간판이 여전히 새롭고 반가왔다.

양재 IC 근처에 자리한 규장 사옥 [사진 강신욱]

규장은 20년 전 신학대학원을 다닐 때 303비전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졸업 후에는 장학회의 사무장으로 거의 10년간 매달 방문했던 곳이다.
여 장로님이 사용하시던 사무실은 여진구 대표님이 사용하면서 여 장로님을 기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먼저 여운학 장로님의 장례식 때 영정으로 사용됐던 사진 좌우편에서 각각 사진을 찍었다.
이어 여진구 대표님과 사진을 찍었다.
여진구 대표님은 1997년 12월 당시 상무로서 장학회 면접 때 처음 뵀다.
여 장로님의 뒤를 이어 규장을 이끌고 2000년에 들어서며 당시로서는 모험이었던 기독교포털사이트 ‘갓피플’을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다.
여 대표님의 격려 덕분에 아내는 ‘성경먹이는 엄마’라는 책을 쓸 수 있었고, 나는 지금까지 목회와 진로의 애정어린 조언을 받고 있다.

여운학 장로님 사진 우편에서 찍은 사진 [사진 김혜경]
여진구 대표님과 여 장로님 사진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