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 낮은울타리예배

오늘 저녁부터 태풍이 온다.
그래서인지 도로에 차량이 많지 않았다.
평소처럼 2시 30분쯤 집을 나섰는데 3시 전에 도착했다.
의도치 않게 예배당을 빌려준 내리교회 식구들을 만나 인사를 했다.

평소같으면
실내 전등과 에어컨을 켜고,
간이 탁자를 옮겨 연보함과 주보를 놓고,
휴대용 앰프 겸 스피커 설치한 후 무선 마이크를 확인하고,
예배 때 부를 찬송가를 한 번 불러 보고,
기도문과 설교문을 한 번 읽은 후
예배를 위해 기도를 하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다.

오늘은 시간이 넉넉해서
기본 세팅만 한 후 기타를 들고 찬송을 맘껏 불렀고,
다음 주 부를 곡까지도 미리 불러봤다.
찬양에 너무 심취했는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기도문은 다시 읽어보지 못했고,
설교문만 다시 읽었다.
이내 오는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인사해야 했다.

오늘은 지난 주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에 이어진 내용을 설교했다.
예수님은 ‘땅의 일’과 ‘하늘의 일’을 말씀하셨다.
영원전 하나님의 작정으로서 변치 않는 하늘의 일과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땅의 일을 전했다.
두번째 하는 요한복음 설교지만 나 자신이 새롭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복음만 선명하다.

오늘은 사정상 여러 명이 빠졌다.
8명이 예배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