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5일 낮은울타리 소개글을 썼다.
그것이 낮은울타리 홈페이지의 첫 글이다.
그렇게 시작해서 낮은울타리의 글과 영상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2021년 8월에는 25개로 가장 적었고,
2022년 4월에는 77개로 가장 많았다.
매달 평균 44개의 글을 썼다.
글 한 편을 쓰기 위해 며칠을 보낸 적도 있고,
하루에 몇 개씩 쓴 적도 있다.
23개월 만에 1000개가 넘는 글과 영상이 쌓이게 됐다.
혹자는 내게 글을 잘 쓴다고 하지만,
내게도 글을 쓴다는 건 처음부터 초콜릿 하나를 입에 넣고 시작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다.
당이 떨어지고 입이 써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1000개의 글이 모인 곳이 되었다니 감사하다.
끈기 없는 내가 1000개의 글을 올린 것이 신기하다.
하나님의 은혜와 지인들의 격려 덕분이다.
글 1000개를 넘기며,
낮은울타리가 나도 모르게 높은 울타리가 될까 염려스럽다.
낮은울타리는 여전히 낮은 울타리로 남기를,
더 낮은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