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인 부장판사님의 추천사

창원지방법원 류기인 부장판사님이 ‘대화로 푸는 성경’ 추천사를 써주셨다.
인자하신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같은 추천사가 부드럽게 다가온다.

창원지방법원에서 류기인 부장판사님과 [사진 강신욱]
학창시절 풀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 끙끙거리며 곤혹스러워 했던 경험이 있지 않나요? 어떻게 풀어야 할지 참 난감할 때, 혼자서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해결이 안 되겠다 싶을 때, 그냥 포기하거나 그 문제는 그대로 남겨둔 채 다른 문제로 눈을 돌려야 했던 적이 없었나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해결해보려고 옆 친구에게 물어보면, 그 친구도 비슷한 수준이라 서로 난감해하기도 하였지요. 그러다 선생님께 여쭤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주시고, 왜 어렵게 보였는지 설명까지 들으면 아하! 그렇구나 싶어졌지요.

맞습니다. 내 수준에서 또는 비슷한 수준에서 고민하던 문제들이 전문가를 만났을 때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성경도 그런 경우입니다. 분명 한글로 쓰여 있기는 한데,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꽤 많습니다.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종종 등장하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글성경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읽게 되기까지 원글에서 수많은 번역을 거쳐 왔으니까요.

더구나 성경이 처음 기록되던 시대를 생각해보면 짧게는 2,000년에서 길게는 3,500년 정도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시대, 역사시간에 공부했던 기억을 빌려오면 청동기 시대부터 기록되었던 것이니까요. 또한 우리나라도 아니고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다른 나라, 완전히 다른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 즐비하니까요.

그런데 성경을 재미난 이야기처럼 술술 풀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성경이 원래 이렇게 흥미로운 책이었나 싶을 텐데요, 네 그렇습니다. 원래 성경은 이야기책이랍니다. 그것도 아주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찐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성경의 재미를 제대로 알게 해주는 반가운 책은 바로바로 [대화로 푸는 성경]입니다.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분도 [대화로 푸는 성경]을 손에 잡으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책이 [대화로 푸는 성경]입니다. 성경이 원래 들려주고자 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대화로 푸는 성경]을 펼쳐보세요. 성경이 가까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