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기독서점 방문

부산 서구 토성역 1번 출구 근처의 에덴기독서점을 방문했다.
이곳도 역시 2층이었다.

부민사거리에 있는 에덴기독서점 [사진 강신욱]

전화로 이미 연세가 많으신 분인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으신 것 같았다.
기독서점을 운영하신지 얼마나 되었는지 여쭈었는데 40년은 된 것 같다고 하셨다.

내가 있는 동안 두 명이 서점을 다녀갔다.
두 분 다 70대 중반은 넘어 보였다.
그분들도 30년 넘은 단골인 것 같았다.
성장기를 근처에서 보내며 에덴기독서점을 다녔던 사람들은 지금 와도 그때 그 대표님을 만나는 감격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에덴기독서점도 곳곳에 의자가 보였다.
독특한 점은 목욕탕 의자처럼 아주 낮은 의자가 있는 것이었다.
어린이 서적 앞에 있었는데 어린이들이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의자는 고급스럽지 않지만 배려심은 고급이다.

서점 곳곳에 있는 의자들
어린이 서적 앞에 놓인 낮은 의자

‘대화로 푸는 성경’은 앞자리 눈에 잘 띄는 곳에 바로 보였다.
“혹시 ‘대화로 푸는 성경’을 아십니까?”
“알지요.”
“제가 이 책의 저자입니다. 이번에 북토크를 하게 되어 포스터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 목사님이시군요.”
“같이 사진 한번 찍어주시겠습니까?”
“그럼요.”

에덴기독서점 대표님이 더 오래 자리를 지켜주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