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동기로서 고향인 목포에 내려가 하누리교회를 개척하고 담임하며 또한 목포와 전남의 기독교 역사를 연구, 집필, 출간하는 목포기독교연구소 소장인 김양호 목사님이 자료 수집차 김해를 방문해서, 부산, 창원, 김해 등지의 합신 동기들이 모였다.
김 소장님은 지금까지 8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최근 출간한 책은 유진 벨 선교사님의 생애와 사역에 대한 ‘물 근원을 고쳐라’이다.
나도 책에 김 소장님의 서명을 받았다.
김 소장님은 악필이라 서명을 하기 싫다고 했지만 악필이라도 서명으로서 가치가 있으니 해달라고 졸랐다.
김 소장님은 ‘형제’라는 호칭을 좋아한다며 내게 ‘형제’라고 서명해 주었다.
우리에게 복음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애를 썼는지, 그들의 흔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김 소장님은 한국 교회가 생존에 급급한 나머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외로이 챙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