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시즌2] 대화로 푸는 소통

졸저 ‘대화로 푸는 성경’의 주인공이며 지금 창세기 후반부를 이어서 공부하고 있는 비신자 여성으로부터 어제 전화가 왔다.
연락처를 저장하기는 했지만 단톡방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직접 통화를 한 경우는 없어 의외였다.
“목사님, 저 지금 퇴원해요.”
다행히 아주 밝은 음성이었다.
지난 공부 모임때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나는 약속대로 기도했고, 수술 후 이틀째 문자로 안부를 물었을 때 너무 아프고 힘들어 잠만 자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쾌활한 음성으로 아주 상태가 좋게 퇴원한다고 하니 참 감사했다.

“목사님이 기도해 주신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로 짐작하건대 금방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탄 모양이다.
남편도 핸드프리로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었다.
퇴원을 하며 비신자 남편 앞에서 당당하게 목사인 내게 전화하고 기도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그분이 참 고마웠다.

입원 때문에 대화로 푸는 성경은 잠시 멈췄지만 비신자와 대화로 푸는 소통은 계속 되었고, 오히려 더 깊어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