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공동체를 위한 기도
선인과 악인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햇빛과 비를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그리고 무궁한 지혜와 신실한 약속과 그 약속을 무한한 능력으로 지키시는 성실하심을 찬양하오니 높임을 받으옵소서.
하나님은 혼돈의 카오스에서 질서와 조화의 코스모스를 창조하셨건만 타락한 이 땅은 혼돈과 무질서와 분열과 투쟁만 보이고 있습니다.
1년이 넘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온 세상을 위태롭게 하고 있으며,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한다는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그치지 않고, 일본과의 관계를 놓고 국론은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으며, 근로시간 문제로 노사갈등은 심화되고, 빈익빈 부익부의 경제적 계급 갈등은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이 땅을 굽어 살피시고 이 땅을 향해 ‘잠잠하라’ 외쳐 주시옵소서.
풍랑 속에 일엽편주처럼 휘둘리고 있는 국민들을 깨우쳐 주옵소서.
이런 와중에 사람들 속에 쳐진 마음의 담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허물고 하나되도록 힘써야 할 교회와 성도가 자기 생각과 이념의 노예가 되어 분열의 앞잡이로 드러나지 않게 하옵소서.
부디 교회와 성도는 이 사회에 필요한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잠언 11장 11절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합니다.
이 땅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어리석은 저희를 처음부터 사랑하시고 용납하신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고 택해 주셨건만, 그리고 왜 그들을 택하셨고 그들은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백히 밝혀 주셨건만, 그 율법을 매일 보고 읽으면서도 그 내용과 전혀 다른 생각과 삶을 가진 유대인들이 바로 저희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성경을 보는 비신자들이 오히려 복음의 탁월함과 보편성에 감탄하지만 신자들은 도리어 복음을 종교개혁 이전의 형식을 추구하거나 심지어 다른 종교의 열심을 추구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무지와 악함을 용서해 주시고, 다시 복음으로, 다시 성경으로, 다시 은혜로, 다시 믿음으로, 다시 예수님께로, 다시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떠나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향이 되고 에너지가 되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 식구들과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의 가정과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분주하고 피곤한 삶을 살아가는 순간순간에 주님의 이름을 되뇌이고 힘을 얻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