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편 읽기는 34편 두 번째 시간이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와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신다는 구절이 있다.
그래서 찬양으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주님’을 선곡했다.
본문에 예수님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내용이 5번이나 반복된다.
매주 성찬식을 하는 낮은울타리예배에 딱 필요한 말씀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 성찬식은 다분히 고난주간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이제는 구원 받은 감사와 주님의 몸을 이루는 감격과 성도간 교제의 즐거움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를 마친 후, 4월 16일에 있을 낮은울타리예배 1주년 축하행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권오성 목사님이 인도할 예정인 찬양시간 때 부르고 싶은 찬송을 선곡해서 단톡방에 올렸다.
그때 시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식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현수막이나 배너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케이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마치 자신의 생일을 설레며 기다리듯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지난 주중에 있었던 전도세미나와 관련된 이야기도 했다.
“몸살 나지 않으셨어요?”
“안그래도 그 다음날 거의 누워 있었고, 코와 입이 다 헐었습니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우선 내 건강을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1시간 넘게 교제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마지막 휴가를 나와서 오랜만에 예배에 참석한 둘째가 말했다.
“아빠, 성찬식 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그래? 다행이다. 구원의 감격을 나누는데 당연히 맛있고 즐겁게 먹어야지.”
낮은울타리 성찬식은 맛있고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