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 그룹3] 성탄절(2)

“성탄절이 예수님이 태어난 중요한 날인데 왜 예수님이 언제 태어났는지 기록이 없습니까?”
“참 중요하고 수준있는 질문입니다. 성경에 나오고 지금도 유대인들이 지키는 절기들이 있습이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해방된, 우리나라 광복절같은 유월절이나 추수감사절같은 날들은 날짜가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일은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분명히 예수님의 생일을 아는 사람이 있었을텐데 아무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기록에 남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예수님의 생일을 기억하고 성탄절이라며 따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최초의 교회는 아무런 절기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부활절이든 성탄절이든 아무런 절기도 없었습니다. 성경이나 다른 기록에도 예수님의 생일을 기억하고 생일잔치를 했다는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예수님이 구약의 예언대로 구원자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신 날을 주님의 날이라고 해서 ‘주일’이라고 부르며 그날 예배했기 때문에 사실 최초의 교회는 매주 부활절을 지킨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교회는 주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의 진짜 생일도 아닌데 12월 25일을 성탄절이라며 계속 지키고 있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12월 25일이 예수님의 진짜 생일이 아닐 뿐더러 태양신을 섬기는 날이니까 다른 날로 옮겨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무슨 날로 옮길까요? 일단 정확한 그날을 모릅니다. 아마 다른 날들도 모두 이런 신을 섬기고 저런 신을 섬기는 날로 나름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정말 아무 신도 섬기지 않는 날로 골라서 오셨을까요? 그리고 지금 365일 중에 예수님의 생일을 찾는 것이 성경의 예언을 이루는 것이나 기독교의 진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굳이 그날을 찾고 지키느라 힘뺄 필요가 없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이지 날짜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