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이 스승의날이었다.
막내가 사춘기가 극심한 중2 때 경남 산청 소재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를 소개받았다.
민들레학교는 단순한 대안학교가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을 실천하는 공동체였다.
김인수 대표님과 권근숙 교장선생님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공동체를 일구고 이끌어오신 실로 대단한 분들이다.
막내는 김 대표님께 드릴 편지를 썼고, 민들레학교 방문을 원했다.
나와 막내가 월요일에 시간이 맞았고, 김 대표님께 미리 전화를 드려서 약속을 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선생님과 학생들이 반가이 맞아 주셨고, 막내는 여러 선생님들과 포옹을 했다.
식사 후 김 대표님 부부와 커피를 하며 현대 사회의 병리현상과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님과 대화를 할 때마다 깊은 묵상과 단순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놀라게 된다.
낮은울타리도 깊은 말씀을 단순히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길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