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5 낮은울타리예배

지난 주일 참석했던 60대 부부에게 토요일 문자를 보냈다.
오는 주일도 참석할 수 있느냐고.
예배는 서울에 있는 대형교회 예배를 온라인으로 참석하고 싶고, 다만 낮은울타리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러시라고 했다.
새식구가 생긴 것으로 즐거워했던 낮은울타리 식구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다들 아쉬워하셨지만 잘 받아들이셨다.

오늘은 한 식구는 서울에 다니러 가고, 한 식구는 아파서 빠졌다.
속닥하게 성찬식을 하는데 내게는 왠지 감동이 밀려왔다.
성찬을 통해 가시화된 주님의 몸이, 그 아름다움과 영광이 나를 사로잡았다.

오늘은 625 한국전쟁 73주년이 되는 날이고, 올해 장마가 시작되는 날이다.
예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햇볕이 있었는데 예배를 마치고 사도신경을 공부하는데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낮은울타리엔 은혜의 단비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