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저 ‘대화로 푸는 성경(창세기)’의 주인공인 비신자들을 처음 만난 때가 2021년 7월이었으니 어느덧 2년이 됐다.
지난 2년의 시간들이 영화같고 꿈만 같다.
내가 원래 알던 사람들도 아니고, 내가 계획한 것도 아니다.
그냥 어쩌다보니, 우연히 만나고, 연결되고, 이어졌다.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나려고 해도 삐걱거리고, 뭐가 맞지 않고, 사정이 생겨서 약속이 틀어진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내가 만남을 이어가려고 의도를 해도 무산된 적이 많다.
그러니 생면부지의 창세기팀과의 만남이 2년간 지속된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간섭하심 덕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제 만남을 하는데 한 분이 말했다.
“제가 기독교에 대해서 안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리기도 하고, 저도 너무 좋지 않은 일을 겪어서 참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목사님 만나고 이야기 들으면서 ‘아, 원래는 이런 거구나’라고 깨닫게 되고 기독교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되어서 참 좋았어요.”
하나님이 그분의 입을 통해 내가 부산에 내려온 이유, 내가 사는 이유, 낮은울타리가 있어야 할 이유를 들려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