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2023년 7월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후 맞은 7월답게 몹시 더웠다.
6월말부터 시작해서 7월 20일에 끝난 장마 때는 밤낮으로 습식 사우나 같았다.
장마 후에도 습도가 그리 많이 내려가지 않아 내리쬐는 뙤약볕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7월이 갔다.
힘든 때는 시간이 잘 가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올 7월은 정말 그랬다.
그래도 7월이 갔다.
시간이 간다는 것이 은혜다.

7월에도 주중에 비신자와 초신자를 각각 2명, 3명, 4명씩 만나는 모임이 이어졌다.
7월 내내 낮은울타리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를 하는 바람에 폭염중에 11층까지 계단으로 올라오는 일이 힘들었을텐데도 오히려 그분들이 모임을 하자고 했다.
참 감사한 일이다.
공사는 다행히 25일에 잘 마쳤다.

7월에는 외부 모임에 순서를 몇 차례 맡았다.
8일 손훈 목사님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아름답게’ 출판감사예배 설교를 했고,
15일 AL점자도서관 개관감사예식에서 권면을 했고,
30일 둥지청소년회복센터내 향유옥합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나도 배워야 가르칠 수 있기에
6일 성민규 목사님 ‘은사, 하나님의 선물’ 북토크에 참석했고,
10일 에드워즈 루이스 컨퍼런스에 참석했고,
11일 본회퍼 ‘성도의 공동생활’ 독서모임에 참석했다.

새로운 만남은
송정해수욕장에서 고등학교 3년 선배를 만났고,
낮은울타리가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고,
교회에서 담임목사의 부정으로 깊은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난 사람을 만났다.

특별한 일은
25일로 ‘대화로 푸는 성경’의 주인공이었던 팀과 창세기 50장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다음부터는 주기도문의 내용을 중심으로 기도를 가르칠 계획이다.
22-24일은 ‘작은 자의 하나님’이란 책으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는 서진교 목사님의 다음 책 원고를 받아서 다 읽고 추천사를 썼다.
12일과 25일엔 유튜브채널 ‘작곡가 정희’에서 각각 내가 낮은울타리 사역을 하게 된 간증과 ‘동방박사가 어떻게 별을 보고 예수님을 찾아갈 수 있었나?’란 질문에 대한 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목회자들과의 교제도 이어졌다.
부산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는 물론이고 각각 서울, 여수, 진주, 제주의 목회자들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낮은울타리 홈페이지에는 영상강론 5개를 포함해서 총 58개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