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 낮은울타리예배 기도문

공동체를 위한 기도

우리의 피난처요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
지진과 기근, 화재와 화산폭발, 전쟁과 분쟁의 소문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다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들려오는 모든 소식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절망하게 만드는 것 뿐인데, 바로 이것이 마귀가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빼앗는 궤계인 줄 알면서도 족족 무너지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만약 예수님이 폭풍우 속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많은 것들을 걱정하지 않고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인도하실 것을 확실히 믿을 것 같지만, 예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살 길을 스스로 찾아 동분서주하는 저희의 불신앙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제자를 구하셨던 그 예수님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대로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옵소서.
이전에 전혀 본 적도 없고, 자신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이민족을 향해 나아가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껴안고 죽음의 자리까지 이르렀던 사도들의 믿음을 갖게하여 주옵소서.

성경의 역사를 볼 때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시대와 그 지역을 껴안고 고통의 자리까지 나아갔으나 지금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와 성도가 예수님처럼, 사도들처럼 이 땅과 주민들을 껴안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교회와 성도를 이 땅에 두신 의미를 깨닫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가치를 교회 안으로 끌고 들어오지 말고, 교회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산은 1인당 소득이 낮고 청년이탈률이 높지만,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2030 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어 부산의 민생에 유익이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모든 때를 주관하시고 모든 방법을 선하게 행하시는 하나님,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 되어 자기가 선과 악의 기준이 되고자 하여 타락한 것을 알면서도 어느새 하나님 되고자 하는 저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감히 하나님께 때와 방법의 정당성에 대해 가르치고 설득하려는 저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받아들이는 겸손과 순종이 저희에게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공동체를 내 몸으로 받고 사랑하게 하시되, 혹 하나님이 징계하실 때 공동체와 함께 징계받으려는 마음까지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과 신앙의 선배들이 보여준 모범을 따르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끝까지 껴안아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과의 모임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옵소서.
우중에 낮은울타리 식구의 가정과 건강을 지키시고,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