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은울타리에서 묵은 김태정, 이대로, 최욥 선교사님은 아침 일찍 해운대 해변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지난 주처럼 오전 10시부터 주기도문 공부를 시작했다.
11시가 가까왔을 때 외출했던 선교사님들이 돌아왔고, 낮은울타리 식구도 입장했다.
내가 선교사님들을 소개하고 예배를 시작했다.
내가 남서울평촌교회를 담임할 때의 예배순서와는 너무도 달랐기 때문에 선교사님들에게는 조금 의외였을 것이다.
설교 전에 찬양이 없는 점, 찬양이 한 곡밖에 없는 점, 설교 후에 Q&A 시간이 있다는 점, 매주 성찬식을 한다는 점, 설교가 짧고 예배 시간이 성찬식을 하고도 옛날 내 설교시간과 비슷한 40여분 만에 끝났다는 점 등이다.
예배 후 김밥과 컵라면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며 선교사님들이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어떻게 낮은울타리를 알게 됐느냐?”, “어떻게 이런 곳에서 하는 예배에 참석할 생각을 했느냐?”같은 질문을 했고, 낮은울타리 식구들은 그 이유를 잘 설명했다.
대화가 오가며 서로 농담까지 하고 소리를 내서 웃을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선교사님들은 아주 인상적인 예배라고 평했다.
오늘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정멤버 4명이 참석하지 못해 더 풍성한 교제가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다음 주일은 추석 연휴 중간이라 쉬기로 했다.
10월에 들어선 후엔 모두가 모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