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가 일반 교회들처럼 상가에 있거나, 예배당 모양을 하고 있지 않고, 교회 간판도 없다.
아파트에 평범한 살림집 비슷하게 거실도 있고, 책상도 있고, 방 하나에 공부방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 공부하는 비신자의 친구 중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하나같이 “교회가 아니고 아파트에서 성경공부를 한다고? 이단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
물론 낮은울타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의 부산노회에 소속된 교회이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가시적이지 않아 금방 설득하기 어렵다.
감사하게도 부산에 내려온지 얼마 되지 않아 부산CBS의 목회자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강동현(양문교회) 목사님이 나를 좋게 보고 부산CBS 목회자 자문위원으로 추천했다.
나는 예배당도 없는 교회의 목사이고, 후원할 입장도 되지 못한다고 강하게 사양했으나 좀 다른 시각의 자문도 필요하다며 강권하셔서 응하게 됐다.
그래서 올해 1월 2일 시무식에서 부산CBS 시무식에서 목회자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았다.
그리고 얼마전 직원예배에 설교하러 갔을 때 낮은울타리교회가 부산CBS 협력교회라는 현판을 받았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바탕이 금색인데 거울처럼 비친다.
카메라가 비치기 때문에 예쁘게 사진 찍기가 어려운데, 사진 찍기가 취미인 낮은울타리의 새식구 송정현 청년이 잘 찍어줬다.
현판을 공부방 책장에 진열했다.
이제 그런 의혹에 대해 확실히 대답하고 보여줄 증거가 있어 감사하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