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3)을 쓴 남편을 신앙생활하도록 인도하기 위해 주기도문 공부에 함께 참여했던 부인의 소감문이다.
저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주기도문 공부는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론 기도가 되지 않아 답답할 때나 막막한 상황으로 기도가 막힐 때 하던 기도가 주기도문이었습니다. 2022년 12월 4일 남편이 세례를 받고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예배의 마지막 기도를 주기도문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주기도문의 의미를 모르는 남편은 성경책에 적힌 기도문을 책을 읽듯 읽었습니다.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기도문의 의미와 뜻을 알고 바른 주기도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2023년 7월 5일부터 목사님의 인도로 주기도문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기도문 상반부는 하나님께 대한 간구, 하반부는 인간의 필요에 대한 간구로 되어진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간구의 내용은 창조주이심, 아버지되심, 주인되심, 만물의 통치자로서 하나님의 뜻이 영원히 선하시고 변치 않는 신실하심에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필요에 대한 간구는 육적 생존에 필요한 빵의 문제, 영적 생명에 절대적인 죄와 용서에 대해 간구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적인 간구를 담고 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삼위일체로 계신 하나님, 공동체적으로 연합하시는 하나님의 연합하심이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된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기도문 공부를 마친 지금 주문을 외듯 주기도문으로 가정예배를 마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기도문으로 시작해서 주기도문으로 마치는 여러 예배와 기도의 시간에 막연한 주기도문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의미를 알고 주기도문을 함으로써 느끼게 되는 건 간결하면서 완벽한 기도라는 걸 알게 됩니다. 목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기도문을 주문처럼 외지 않고 의미를 새기며 기도하신다니 가르친 자로서 참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