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푸는 성경’을 읽은 어르신의 전화

얼마전 ‘대화로 푸는 성경’을 읽으시는 어르신에 대한 글을 올렸다.
11월 9일 목요일 저녁 그 어르신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물론 아들을 통해 전화한 것이다.
내용인즉 83세인 모친이 책이 쉽고 재밌어서 꼭 통화를 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목사님, 내가 나이가 많아서 성경을 읽어도 잘 모르는데, 목사님 책을 보니까 글씨도 크고 쉬워서 성경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내가 꼭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서 아들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어머님, 부족한 사람의 책인데 잘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전화까지 주시고 직접 말씀해 주셔서 제가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아들이 집에서 목사님 책을 열심히 보길래 나도 좀 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물이 좋으시데요. 인물도 좋고 글도 잘 쓰는데 음성도 좋으시네요.“
”예, 어르신들로부터 그런 이야기 가끔 듣습니다.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아들보고 전화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초면에 이런 이야기까지 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저야 감사할 따름입니다.“
”목사님, 제가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예, 어머님 편한 시간 말씀해 주시면 찾아뵙겠습니다.“

아들이 스피커폰으로 같이 듣고 있었다.
노모와 환갑 전후의 아들이 11월 하순에 낮은울타리 근처로 오시기로 했다.
50이 넘으며 인생의 전환을 위해 교회를 찾았다가 오히려 실망하고 교회를 떠난지 4년이 된 사람과 그 어머니가 ‘대화로 푸는 성경’을 통해 다시 마음을 열게 되니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