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 모임에 나오는 한 분이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1.
“내 이제부터 교회 다니기로 했다.”
“왜? 니 미쳤나?”
“이제부터 하나님을 의지할라고.”
“왜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내가 니를 의지하면 니가 감당할 수 있겠나?”
“아니, 그냥 교회 가라.”
2.
“니 진짜로 교회 갈라카나?”
“응.”
“그라믄 십일조도 할끼가?”
“응.”
“돈 아깝그로 왜 하는데?”
“안아깝다.”
“왜?”
“내가 이제까지 내 힘으로 사느라고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내 힘으로 안살고 의지할 수 있어서 하나도 안아깝다.”
“. . .”
3.
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교회에 가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김치 들고 갈께.”
“내 교회 간다.”
“교회를 와가노? 내가 느그 집 가는데 가지 마라.”
“갈끼다.”
“그라믄 김치 안준다.”
“사탄아, 김치는 집 앞에 놔두고 물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