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은 부산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세팅하는 기간이었다면, 2월은 이 세팅이 맞는 것인지 지속하며 점검하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3월 개강을 앞둔 둘째의 짐을 날라주고 고시원 방 난방을 챙겨주느라 서울을 다녀왔고, 역시 개학을 앞둔 두 딸의 개학준비가 특이사항이었다.
셋째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고, 넷째는 전학와서 새학년으로 바로 올라가는 것인데, 둘 다 적잖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 안쓰럽다.
아비로서 알게 모르게 지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가 있어 그 전후 며칠까지 포함하여 만남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돌아보니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12번의 만남을 가졌다.
낮은울타리에는 2개의 성경공부 영상과 4개의 영상강론을 포함한 38개의 글을 올렸다.
3월 8-10일 한 교회의 집회 설교 초청을 받아 주제를 잡고 설교를 준비했다.
6개의 설교 본문과 제목을 잡았으나 아직 원고를 완성하지 못했다.
나는 개학도 하지 않는데 3월 첫 주가 무척 바쁠 것 같다.
낮은울타리 초기 화면에 나온 후원계좌를 보고 후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아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적 친분이 없는 분들의 이름도 보인다.
어떻게 보면 실험적이라 할 수 있는 나의 시도를 귀하게 보고 물심양면의 지원과 격려를 기꺼이 보내시는 한 분 한 분이 내게는 하나님의 손길로 여겨진다.
하나님의 도구가 된 한 분 한 분에게 합당한 은혜가 임하길 기도한다.
친분이 없거나 연락처가 없는 분들은 따로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가 없기에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3월에는 어떤 보고를 하게 될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