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내려와서 처음 만나 교제하는 목사님들이 생겼다.
그런데 다들 전통적인 목회를 하지 않고 사역의 스타일이 독특하다.
사진 왼쪽부터
정민교 목사님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독교 도서관을 운영하는 AL미니스트리 대표로 있으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흰여울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신재철 목사님은 좋은나무교회를 개척했는데 교회 로비에 만화방을 만들어 비신자 청소년들도 거리낌없이 들어오는 교회를 목회하고 있으며, 이중직으로 작은 아파트 관리소장도 맡고 있다.
임윤택 목사님은 청소년회복센터 둥지 센터장으로 비행청소년을 계도하고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향유옥합교회를 목회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멤버가 모두 책을 출간했다.
정 목사님의 책은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신 목사님의 책은 ‘만화방교회 이야기’
임 목사님의 책은 ‘다시 아빠 해주세요’
나의 책은 ‘대화로 푸는 전도서’이다.
각자 자신의 저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작년과 올해 사이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하게 됐는데, 눈에 띄지 않게 작은 사역을 하는 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책도 내고 기독교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이름과 사역이 좀 알려지게 되고 모르는 분들로부터 연락을 받는 일들이 생겼다.
이것이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서로의 애로를 나누기도 했는데, 오늘은 임 목사님의 제안으로 우리가 이름과 사역이 조금 알려지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의 사역을 지속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금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우리도 연약해서 혹시 누구든 초심을 잃는 것처럼 보이면 서로 권면해서 돌이키도록 하자는 마음을 나눴다.
그래서 모임 이름을 ‘더 새롭게 하소서’로 정했다.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늘 새롭게 충성하는 동지들의 모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