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어울림 콘서트’

'따뜻한 어울림 콘서트' 

일시 : 3월 14일(목) 오후 7시30분
장소 : 동래제일교회(미남역 12번 출구)
회비 : 1만원(음료, 간식, 선물)
내용
1부 클래식 콘서트 - 소프라노, 첼로, 피아노
2부 김기현 북토크 - 고난은 사랑을 남기고(두란노)
3부 따뜻한 어울림

사순절을 맞아 교회마다 여러 행사를 한다.
성경통독, 새벽기도, 사경회 등등.
나름 유익이 있지만 어느 지역 교회의 그 교인들만의 행사이거나 기독교인만의 종교적 의식이라 이웃이나 사회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기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경건생활에만 집중한다는 것이 기독교의 성격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최근 독서모임을 인도하시는 김기현(로고스서원) 목사님의 사순절 묵상집 ‘고난은 사랑을 남기고’가 출간되었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3쇄에 들어갔다.
기독교 출판계가 어려운 시점에 참 고무적이 일이다.
독서모임을 하는 제자들이 축하하며 북토크를 열어드리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목사님의 좋은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단순한 북토크를 하지 말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1부는 작은 클래식 음악회를 하려고 한다.
나는 수도권에서 20년간 목회하면서 사순절이나 고난주간이면 예술의전당에서 관련된 음악회를 참석했다.
교회에서 성가대의 칸타타가 있었지만 클래식 음악이 주는 감동은 남달랐다.
부산에 내려온 후 수도권 생활을 별로 그리워하지 않지만 다만 이 부분은 아쉬움이 컸다.
큰 규모의 교회에 다니는 성도는 관현악 반주도 듣고 칸타타도 듣겠지만 작은 규모의 교회 소속의 성도는 아마 예수님의 고난과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그것도 사순절이나 고난주간에 직접 현장에서 들어본 경험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큰 규모의 음악회는 만들 수 없지만 아주 작은 규모의 클래식 음악회를 그것도 사순절 기간에 향유하게 하고 싶었다.
이런 음악은 기독교인만 공감하는 부분이 아니니까 비기독교인을 청해서 함께 참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2부는 북토크인데 특별히 사순절에 하는 사순절 묵상집 북토크인데 그냥 저자와 책을 홍보하는 북토크는 사순절 정신에 어긋나는 것 같다.
그래서 지역 기독서점을 동참시켜서 지역 기독서점을 알리고 판매수익을 지역 기독교 서점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어차피 책은 직접 읽으면 좋으니, 북토크에서는 비신자도 궁금해할만한 예수님의 생애, 고난, 십자가, 부활에 대해 폭넓게 대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3부는 ‘따뜻한 어울림’의 시간이다.
김기현 목사님이 정말 맘에 드는 표현이라고 하셨고 그런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귀한 시간을 내서 참석하신 분들과 소통하고, 사연을 소개하고, 선물도 주고, 축하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이제 두 주간 동안 행사의 의도와 내용을 소개하고 본격적인 광고를 시작한다.
공감하거나 새로운 사순절 행사를 경험하고 싶은 페친들은 참석하면 좋겠다.
비신자를 초청해서 같이 와도 된다.
주최측에 비신자와 같이 왔다고 하면 비신자가 반드시 선물을 받도록 주최측이 농간(?)을 부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