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우주와 별들의 질서를 만드신 하나님,
측량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보다 더 넓고 크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합니다.
그런 하나님이 우주의 먼지같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자신을 내어주신 십자가 사랑으로 자녀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탁하고도 치열한 세상 속에서 부활 소망을 갖고 세상의 부귀와 비천에 침몰되거나 유행과 풍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살아가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순간 하나님을 떠나 선과 악에 대한 단독적인 판단자가 되거나 죄의 유혹에 빠지는 연약함을 안고 사는 저희가 그 악함을 고백할 때 저희를 불쌍히 여기사 저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국민으로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정국으로 인해 마음이 상합니다.
기독교인은 정치인의 선동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신앙의 선배 프란치스코처럼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영적 어둠에 갇혀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주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이 땅의 교회가 곳곳에서 등대가 되고 구원의 방주가 되어 이 땅의 소망으로 제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산은 대도시중 복음화율도 최저일뿐 아니라 1인당 소득과 출생률이 전국 최저이고 청년이탈률이 높아 소망이 없는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이 땅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이 땅의 한 인생이셨던 예수님의 삶을 그려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에 놀라고 들려주시는 말씀에 감격하면서 따라다니기는 했지만 예수님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문 사실을 접할 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 사실을 접하고도 우리에게 좋은 친구로 먼저 다가와 주신 예수님을 내 필요를 위해 이용하려는 욕심이 앞서는 저희의 이기심과 악함으로 인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맞은 예수님을 위해 위협을 무릅쓰고 잔치를 베푼 나병환자 시몬처럼, 제자들마저도 이해하지 못한 중에도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던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위한 그 무언가를 드릴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지금 이 땅에서 작은 자의 모습으로 계신 예수님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배려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여전히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기 위해 작은 자의 모습으로 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과의 모임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