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4 낮은울타리예배 기도문

공동체를 위한 기도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
이 땅에 낮은울타리를 세워주시고 연약한 영혼의 비빌언덕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2년간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사람들이 낮은울타리를 통해 복음을 듣고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2주년을 맞아 마음을 함께하는 분들과 모여 예배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영광 받아 주옵소서.

이 땅에 평화가 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째를 맞았고, 하마스 전쟁은 해를 넘겨 수많은 양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고, 중국과 미국의 대립은 골이 더 깊어지고 있어 안보와 경제기반이 약한 우리나라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평화를 줄 수 없음을 알고 주재자 하나님께 구하오니 수많은 자들의 피와 눈물을 보시고 이 땅에서 전쟁을 거두시고 평화를 허락하옵소서.

유가와 금리의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아 서민들의 삶이 어려우나 정치권은 주도권 다툼을 일삼고 있습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당면한 의료대란과 경제난을 타개할 지혜를 모색하게 하옵소서.
모레면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습니다.
건강을 잃고 요양을 위해 제주도를 왕복하며 참사 1년 전에 세월호를 탔던 사람으로서 아직도 그 배의 모습과 복도와 객실의 모습과 동승했던 사람들이 눈에 선합니다.
아직도 슬픔과 탄식 속에 있는 유가족을 위로하시고 다시 이 땅에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아 부모가 자식의 기일을 기억하는 눈물이 흐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산은 대도시중 복음화율도 최저일뿐 아니라 1인당 소득과 출생률이 전국 최저이고 청년이탈률이 높아 소망이 없는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이 땅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
가난한 자, 슬픈 자, 아픈 자, 외로운 자, 힘든 자, 압제당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불쌍히 여기사 한량없는 자비를 베푸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자들임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환희와 소망으로 누리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구원을 받음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미천한 저희를 초대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여전히 완악하여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하지 못하듯 우리보다 더 일그러지게 보이는 사람들을 멸시하고 그들이 구원에서 멀어진 것처럼 비판하고 판단했던 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의도, 예수님이 이땅에서 다가가신 사람들에 대한 마음, 주님의 몸된 교회에 대한 기대를 어리석게 잊지 않고 기억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작고 약한 자에게 다가가고 내밀어 주셨던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옵소서.
죄인 한 사람을 의인 아흔아홉만큼 귀하게 보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과의 모임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 식구들과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