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을 품은 사람도 천국 갈 수 있나요?”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부부에게 물었다.
“천국에는 미움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미움을 품은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남편이 대답했다.
“없을 것 같은데요.”
부인이 대답했다.
“갈 수 있습니다.”
남편이 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눈으로 보고 그리고 나를 봤다.
내가 대답했다.
“갈 수 있습니다.”
남편의 눈동자가 커졌다.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미움이 있는데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천국은 미움의 유무로 가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가 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미움이 있으면 안될 것 같은데요.”
“다들 먼저 미움을 없애야 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종교가 그렇습니다.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은 사람은 스스로 미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하고, 예수님부터 믿으라고 합니다. 그 예수님께 미움을 맡기라고 합니다. 예수님 덕분에 천국에 가는 것이지 내가 마음에 있는 미움을 없앴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