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 그룹1] “예수님이 천지창조부터 있었다고요?(2)

“1차원, 2차원, 3차원 이야기는 들어보셨죠?”
“예.”
“우리가 사는 세상은 3차원이라고 합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있는 입체 세상입니다. 가로, 세로만 있으면 2차원 면의 세상, 가로나 세로 하나만 있으면 1차원 선의 세상이라고 합니다. 1차원에 있는 사람들은 직선을 하나 더 그을 수 있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겁니다. 2차원에 있는 사람들은 ‘높이’라는 개념을 믿지 않을 것이고요. 3차원에 사는 우리는 ‘왜 이걸 몰라?’하면 답답해 하지만 2차원의 세계에 갇힌 사람들은 전혀 깨달을 수가 없죠. 마찬가지로 4차원, 5차원적 존재가 우리에게 자신의 존재나 4차원, 5차원 세상에 대해 말을 하면 전혀 알아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이 9차원까지 검증했고, 수학자들은 계산상으로 11차원을 얻어냈다고 합니다. 우리의 현실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이 있다는 거죠.”
“11차원요? 그게 뭐예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있다고 하니 있는가 보다 하는 거죠. 하나님은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3차원의 세상만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고차원의 세상도 지으셨습니다. 그런 고차원을 지으신 하나님은 적어도 11차원보다 더 복잡한 존재이신 것이죠. 그러니까 인간의 머리로는 예측은 고사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존재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삼위일체라는 존재방식은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겠네요.”

“다른 예를 들어보죠. 개미를 보면 줄지어 이동을 합니다. 개미들은 어떤 분비물을 내서 그걸 확인하며 길을 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자동차가 지나가든, 장난꾸러기가 손으로 길을 흩어버리면 개미들은 난리가 납니다. 다시 길을 찾기 위해서 이쪽저쪽 개미들은 한참 헤매야 합니다. 사람 입장에서 보기엔 너무 답답하죠. 사람이 소리 질러 알려주면 개미가 알아들을까요?”
“못알아듣겠지요.”
“어떻게 해야 알아들을까요?”
“개미의 언어로 해야죠.”
“맞습니다. 개미의 언어로 해야 개미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언가를 아는 사람이 개미가 되어 개미의 언어로 알려줘야 합니다. 사람으로서 알고 있는 것을 개미의 언어로 하려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래도 개미가 알아들을 수 있는 최선의 수준으로만 해야 합니다. 태양이 어떻고, 토질이 어떻고, 사건의 전말이 어떻고 이야기해봐야 개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길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이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오신 이유입니다. 사람이 길을 알지 못하니까 길을 아시는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오셔서 사람의 언어로 그걸 알려주신 겁니다. 이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해서 예수님이 인간이 된 것 아닌가요?”
“그러면 상명하복 관계가 되는 거죠. 성자 하나님이 자원해서 스스로 인간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상하관계가 되면 삼위일체가 아닙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제까지 몰랐던 걸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