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인생 첫예배였어요”

2019년 남편이 믿음을 갖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분의 기도부탁을 받았다.
그날부터 명단에 넣고 기도했으니 만 5년을 기도했다.
내 입엔 그 이름이 익숙하다.

6월 17일 아침 일찍 카톡이 왔다.
6월 16일 주일에 남편이 55년 평생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나도 이리 반가운데 기도부탁을 한 사람은 얼마나 기쁠까.

복음을 전하고픈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솔직히 어떤 변화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답답함에 힘이 빠질 때도 많다.
예수님이 하신 일을 믿지 않는다면,
또한 막막함 속에서도 신앙을 지켰던 믿음의 선배들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예고없이 다가온다.
다시 기도할 힘을 얻는다.
200명 넘는 이름을 또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