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는데 초신자이고 교회당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애로가 있으니 낮은울타리를 추천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는 좋다고 했고, 그 사람은 낮은울타리예배에 참석한지 아직 두 달이 되지 않았다.
주중에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따로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본인은 어릴 때 잠시 교회에 다닌 적은 있지만 사실 비신자라고 밝혔다.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지난 주일 예배 전에 문자를 받았다.
전날 업무로 밤을 새서 예배 참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도 오는데 푹 쉬라고 했다.
이어 보내온 문자가 날 보람되게 했다.
“목사님 덕분에 요즘 재미 붙여가고 있습니다. 예배시간 성경 설명이 제게 맞는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