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전화가 왔다.
한 페친이었다.
어떤 분이 독일에서 잠시 귀국했는데 낮은울타리를 방문하고 싶어하니 함께 방문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분은 옛날 UBF 멤버로서 자비량 선교사로 독일에서 사는 분이었다.
2018년 내가 처음 부산에 내려왔을 때 대구 한마음교회에서 설교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잠시 귀국했던 그분과 인사한 적이 있다.
오늘(11/1)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만났다.
11월의 첫 손님인 것이다.
독일에서 오신 분은 몇 년간 청소일을 하며 한국에서의 전공과는 달리 경영학을 새롭게 공부했고, 우리나라 대기업을 거쳐 현재 외국 기업의 직원으로 근무하며 현지인과 국내의 친구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지 말했다.
그분을 모시고 온 분은 역시 옛 UBF 초기 멤버로서 교사로 은퇴한 후 어떤 일상을 살고, 어떻게 선교사들을 섬기고 있는지 말했다.
겉으로 보면 특별한 우환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같다.
그러나 다들 벗어나고픈 고통을 안고 살고 있음을 털어놨다.
모두가 바라는 성공, 역전, 회복이 없더라도 아픔을 안고 버티며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네 삶인 것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