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주일) 낮은울타리는 좀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
늘 예배하던 청사포 입구의 낮은울타리가 아닌 금정구 소재 카페 좋은날풍경에서 성찬식으로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새벽까지 영업하느라 너무 피곤한 ‘조그만포차’ 사장님도 참석했다.
박보영 대표님의 콘서트가 이어졌고, 작고 연약한 인생을 의미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고백하고 찬양했다.
나는 울컥해서 마무리 멘트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축도를 하다가도 울먹였다.
아래는 박보영 대표님이 예배후 SNS에 올린 글이다.
12월1일(일)오전 cafe<좋은날풍경>에서 <낮은울타리교회> 예배가 있었다.
예배 머리에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을 나누었다.
강신욱 목사님은 성찬의 의미를 '헌신과 충성' 보다는 '향유와 축제'를 중시하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었다.
"다 이루었다"시던 예수님의 눈빛을 상상했다.
예배시간 9할을 공연으로 찬양예배를 했다.
자연과 영혼, 창조의 아름다움을 시로 노래했다.
십자가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했다.
예배 후 한정식 식당에서의 만찬..
함께하신 '피터 장' 님은 또 몰래 슬쩍 기습적으로 계산을 끝내셨다!
다시 카페로 와 다과를 나누며 웃음 번지는 얘기들 나누었다.
그리고 긴 시간 강신욱 목사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참으로 오랜만에 지나온 생의 얘기들을 간증하듯 줄줄 꺼냈다.
영혼의 치료사를 만난듯..
목사님은 너무도 따뜻한 분이셨다.
지난 10월 공연 때 카페에서 공연 중 음향이 지직거리고 꺼지고 했는데..
그 상황을 지켜보신 목사님은.. <낮은울타리교회>에서 카페 음향을 위해, 후원하고픈데 오히려 승락해달라시며 청하셨다.
하나님께서 카페, 문화활동에 용기내어 더욱 정진하라, 감동을 주시는 듯하여 <낮은울타리교회>에 감사의 고개를 숙였다.
실은 <낮은울타리교회>가 나의 노래를 듣기 위해 카페 공간을 찾아오신 게 아니라, 사랑의 나눔을 하기위해 오시었던 것이다.
이번 공연은 한 교회가 찾아와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