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영팔영팔 모임은 12월 16일 대구 엠마오교회를 방문했다.
영팔영팔 멤버 중 정민교 목사님만 한창수 목사님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만남을 원했다.
엠마오교회가 두 주 전 입당예배를 했기 때문에 새로운 예배당은 나 외에는 처음이기에 모두 기대를 갖고 방문했다.
부산에서 3명의 목사가 내 차로 출발했고, 대전에서 기차로 대구로 이동한 후 경북대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줌 미팅을 하던 이신혜 전도사님을 픽업해서 엠마오교회에 오후 1시30분에 도착했다.
먼저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최근 좋은 일이 있었던 정민교 목사님이 고기를 사겠다고 해서 푸짐하게 먹었다.
한창수 목사님은 조금 늦게 식당에 도착해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 알고보니 한창수 목사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링거를 맞는 중이었는데 우리가 도착한 소식을 듣고 나온 것이었다.
미안하고도 감사했다.
한 목사님이 내려주는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엠마오교회가 예배당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목회는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며, 교회는 사람들이 작당하면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빚으시고 세우시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그릇임을 다시 새겼다.
헤어질 때 한 목사님은 최근 저서 ‘변나명용’과 ‘303비전 암송노트’ 시리즈를 선물로 주셨다.
사실 나도, 이신혜 전도사님도 감기 기운으로 힘든 날이었지만 마음에 울림으로 다시 채워지는 날이었다.